'헤드샷'을 맞은 NC 내야수 도태훈(23)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는 9일 마산 롯데전을 앞두고 도태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
도태훈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으나 경기 도중 권혁의 강속구에 헬멧을 맞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참 있다 일어난 도태훈은 인근 병원에서 CT 검진을 받은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9일 훈련에 앞서 단체 미팅과 워밍업에 참가한 도태훈은 짐을 챙겨 부산 집으로 이동했다. 집에서 2~3일 쉬었다가 2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내가 고등학교 때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지 않은가. 머리는 조심해야 한다. 괜찮다고 해도 요즘 무더운 날씨에 걱정된다"며 인사를 하러 온 도태훈에게 "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 먹고 조금 쉬어라"고 격려했다.
도태훈은 올해 육성 선수로 입단해 지난 7일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도태훈이 빠진 자리에는 조평호가 1군에 등록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