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0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김현수는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로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친 김현수는 선발 출장한 최근 10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타율은 3할3푼에서 3할2푼8리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그레이브먼을 상대했다. 존스의 좌전안타로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3구 95마일 싱커에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존스가 2루를 밟으며 진루타가 됐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선취점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 3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안타를 날렸다. 그레이브먼의 4구 몸쪽 싱커를 공략했고, 타구가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중견수 앞에 떨어졌다. 하지만 타구가 높이 뜬 만큼,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뛰지 못하며 타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1사 만루가 됐고, 마차도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 하디가 홈을 밟아 볼티모어가 1-0으로 앞서갔다.
세 번째 타석은 5회초였다. 김현수는 그레이브먼의 초구 93마일 싱커를 쳤으나 1루 땅볼이 됐다. 8회초 1사후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선 덜의 5구 몸쪽 낮은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2-3으로 오클랜드에 패했다. 3회초 선취점을 냈으나 4회말 선발투수 거스먼이 보그트에게 솔로포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그리고 6회말에는 버틀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7회말 불펜투수 온두라섹은 보그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3이 됐다. 8회초 마차도의 솔로포로 2-3으로 오클랜드를 추격했으나, 끝내 오클랜드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시즌 전적 63승 48패, 지구 1위는 유지했으나 토론토에 승차 없이 추격당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