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농구가 스페인마저 대파했다.
지노 오리에마 감독이 이끄는 미국여자농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로이카 아레나1에서 벌어진 여자농구 B조 예선 2차전에서 스페인을 103-63으로 제압했다. 미국은 파죽의 2연승을 달렸다.
미국은 1차전을 치른 뒤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2차전을 치러 불리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피곤함은 보이지 않았다. 1쿼터를 29-14로 앞서나간 미국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이애나 터라시가 3점슛 3개 포함, 13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엘레나 델레 도네(12점, 4리바운드), 실비아 폴스(12점, 4리바운드), 브리트니 그라이너(10점, 3리바운드), 앤젤 맥코트리(10점, 5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은 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 우리나라와 만나 70-50으로 대승을 거둔바 있다. 그랬던 스페인도 미국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스페인은 알바 토레스가 20점으로 선전했다.
오리에마 감독은 “플레이가 점차 발전하고 있다. 스페인도 정말 좋은 팀이지만 깊이에서 우리가 낫다. 초반에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야 중후반 경기도 쉽게 풀 수 있다. 리우에서 훈련한지 겨우 3일째라 쉽지 않다. 하지만 상태는 좋다. 행복하다”고 호평했다.
공동주장 터라시는 “오늘 우리는 잘했다. 출발이 좋았다. 스페인이 어려운 상대라는 것을 알았다. 몇몇은 세계최고선수다. 수비에서 의사소통을 많이 했던 것이 나아진 비결이다. 좋은 경기였다”며 만족했다.
미국은 10일 새벽 세르비아와 3차전을 앞두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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