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패하며 주춤한 대구FC가 경남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대구는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으로 경남FC를 불러들여 K리그 챌린지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경남전 승리로 반등을 노린다. 대구의 현재 순위는 10승 9무 4패 승점 39점으로 3위다. 지난 7월 열린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4경기를 무패로 마쳤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 안산에 1대4 완패를 당했다. 이에 따라 2위를 강원에 빼앗겼고,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안산과의 승점 차는 11점까지 벌어졌다. 후반기 우승 경쟁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반드시 반등에 성공해야한다.
최근 경남은 상승세가 꺾였다. 25라운드까지 5연승을 달리며 ‘팀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었지만, 지난 경기 대전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크리스찬이 8득점으로 득점 5위에 올라있고, 최근 송수영, 배기종 등이 득점포를 터트리는 등 공격자원이 풍부하다. 하지만 올 시즌 33골을 내주며 10위 충주에 이어 많은 골을 내준 수비진은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경기 대전에도 3골을 허용했다.
대구는 파울로-에델-세징야-알렉스로 이어지는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경남의 수비진을 흔들 전망이다. 파울로, 에델, 세징야는 현재 대구가 터트린 32골 중 21골을 합작했고, 교체투입으로 3경기에 나선 알렉스는 예열을 마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리그에서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던 토종 공격수 최정한도 지난 경기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후반기 활약을 기대케 했다.
통산전적에서는 7승 3무 16패로 열세다. 챌린지에서는 2015시즌 4전 전승을 거두며 앞서는 듯 했지만, 올 시즌에는 1무 1패에 그치며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013시즌에는 챌린지 강등이 걸린 38라운드 경기에서 경남에 0대0 무승부를 기록해 강등이 확정됐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