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이치로 3000안타, 앞선 29명보다 대단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09 08: 50

평소 일본 야구계의 독설가로 유명한 야구평론가 장훈도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의 대기록 달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치로는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출장해 7회 1사에서 3루타를 때려내며 2001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16시즌 만에 역대 30번째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1년부터 10년 연속 200안타 기록을 세우기도 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도 유력해졌다.
장훈은 9일 오전 '스포츠닛폰'에 게재한 칼럼에서 "이치로는 27살의 나이에 바다를 건너 문화와 환경이 다른 타국에서 3000안타를 달성했기 때문에 더욱 대단하다. 과거에 3000안타를 달성한 29명보다 더욱 가치있는 숫자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훈은 이어 "이치로가 만약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메이저리그에 갔다면 5000안타를 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치로를 내조해온 유미코 부인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본 야구의 전설 장훈도 통산 3085안타의 대기록을 갖고 있다. 장훈은 "내가 도에이에 입단한 1959년 이미 가와카미 데쓰하루씨가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나는 3000안타를 향해 갈 때 2500개를 넘어선 시점에서 '조금만 더 친다면'이라는 생각을 했다. 기록을 좇는 그런 선수가 지금 일본 야구계에는 별로 없다"며 현지 선수들의 분발도 촉구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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