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세계 1위 마롱에 석패...8강행 좌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09 06: 18

남자 탁구 정영식(24, 미래에셋대우)의 첫 올림픽 개인전 도전이 16강에서 마감됐다.
정영식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탁구 개인 단식 16강서 세계랭킹 1위 마롱(중국)에게 2-4(11-6 12-10 5-11 1-11 11-13 11-13)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정영식은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11-6으로 이긴 정영식은 2세트도 한 차례 듀스 끝에 12-10으로 승리하며 마롱의 기를 눌렀다. 

정영식은 3세트를 5-11로 내준 뒤 4세트 1-10까지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1-11로 4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섰다.
정영식은 5세트 서브서 선취점을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마롱의 대응이 너무 좋았다. 어려운 공도 귀신 같이 받아냈다. 정영식은 초반 1~2점 차로 뒤졌다.
정영식이 투혼을 발휘했다. 기어코 4-4 동점을 만들더니 환상적인 드라이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 6-4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마롱의 노련함은 여전했다. 7-7로 추격했다.
정영식은 9-9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9-10으로 세트포인트에 몰렸지만 과감한 공격으로 10-10, 듀스를 만들었다. 정영식은 11-10서 실수를 하며 다시 한 번 듀스를 허용했다. 결국 내리 2점을 내주며 5세트를 졌다.
정영식은 6세트 5-3으로 앞서며 리드했다. 정영식은 마롱의 드라이브를 기가 막힌 스트레이트로 받아내며 8-4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정영식은 결국 10-10 듀스를 허용했다. 회심의 공격도 네트를 맞고 아쉽게 벗어나며 10-11로 궁지에 몰렸지만 기어코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내리 2점을 내주며 석패를 시인해야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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