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5' 플로우식 "한국말로 랩 하는 게 꿈이었죠"[인터뷰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8.09 09: 54

"한국말로 랩하 는 게 꿈이었요!"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 묵직한 목소리로, 누구보다 탄탄한 랩 실력을 자랑하며 등장부터 다른 참가자들을 긴장시켰던 지원자. 그룹 아지아틱스의 플로우식(31)이다.
플로우식은 '쇼미5' 첫 등장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미국 오디션 당시 보여줬던 묵직한 목소리와 탄탄한 랩 스킬이 단번에 프로듀서 팀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무게감 있고 진중한 그의 음색은 중심을 잡는데 탁월했다.

실제로 만난 플로우식은 여기에 장난기 한 스푼이 더해졌다. '쇼미5' 일대일 배틀 상대자에서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파트너가 된 동생 승연과 함께라서 더 그랬다. 플로우식은 음악에 있어서 진지했고, 사람을 대할 때는 유쾌했다. '쇼미5'에서 보던 그래도 참 매력적인 래퍼.
- '쇼미5' 끝내고 나니 어떤가요?
▲ '쇼미더머니5'가 끝나고 어째든 우리 부모님 나라에서 한국말로 랩을 하는 게 영광이었어요. 저에겐 꿈이었죠. 그런 경험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엄마의 나라에서 인정받는 것 같고. 고맙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 그럼 국내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나요?
▲ 지금 반응이 너무 좋아서 국내 활동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이제 꼭 한국말오 열심히 노력하면서 멋진 음악을 하려고 해요. 인생에 도움 되는 음악을 하려고 합니다.
- 플로우식은 악마의 편집이 없었죠?
▲ 너무. 악마의 편집을 몰랐어요. 편집도 다르게 나오는데 신경을 별로 안 썼어요. 들어보고 걱정을 했는데, TV에 나오는 거 보니까 잘 나오더라고요. 열심히 잘하면 잘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쇼미5' 하면서 언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 팀발랜드 앞에서 랩 해서 인정받은 게 생각나요. 전 완벽주의자예요. 사이퍼 때 85% 밖에 못 보여줘서 기분이 안 좋았어요. 조금만 아쉬우면 기분이 안 좋아지는 스타일이라서. '공중도덕' 무대는 텔레비전으로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멋있게 나왔구나.
- 한국말로 랩 하는 게 어렵진 않아요?
▲ 어머니의 나라에서 랩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말이죠. 연필을 입에 물고 연습도 하고 그래요. 계속 연습하면 발음이 제대로 나와요. 새로운 단어도 배우고, 한국 문화도 배우고 도움이 돼요.
▲ (승연) 형은 정말 할 게 없어요. 형이 작곡할 때고 제가 봤는데, 단어들 선택하는 게 한국 사람들이 꽂히는 단어다. 하나씩 있어요.
- 활동 계획을 살짝 이야기해주시면요?
▲ 많이 준비하는 중이죠. K힙합이 다른 나라에서도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요. '쇼미더머니'를 많이 봐요. 제가 봤을 때 국내 래퍼들이 콜라보레이션으로 K힙합을 더 세계 밀면 더 많이 알려질 것 같아요.
랩 하는 거 계속 보여주고 싶어요. 더 좋은 상태로 만드는 것이 '호프(Hope)'다. 실력으로 음악을 하고 싶고, 음악으로서 사랑이나 소망, 믿음을 보여주고 싶어요. 대중도 그것으로 그들 인생에서 파이팅하게!
- 마지막으로 '쇼미5' 탈락이 아쉽진 않아요? 다음 시즌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 (고심) 안 할래요(웃음). 재미있었지만 힘들기도 해요. 기다리는 게 지쳐요. 프로듀서라면 메이비? 하하하. /seon@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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