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김우진, 男 양궁 개인전 32강 충격 탈락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6.08.09 00: 38

세계 1위 김우진(청주시청)이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32강서 충격 탈락했다.
김우진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 32강전서 아가타(인도네시아)에게 세트 점수 2-6(29-27 27-28 24-27 27-28)으로 패했다. 앞서 단체전서 정상에 올랐던 김우진은 2관왕의 꿈도 좌절됐다.
출발은 좋았다. 김우진은 1세트 첫 발부터 10점을 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9점, 10점을 쐈다. 아가타는 3발 모두 9점을 쏴 김우진이 29-27로 앞선 채 1세트를 마쳤다. 

김우진은 2세트부터 위기를 맞았다. 아가타가 28점을 기록한 반면 김우진은 27점을 쏴 1점 차로 패했다. 김우진은 10점을 두 번 쐈지만 두 번째 화살이 7점에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김우진은 3세트도 24-27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바람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상대도 똑같은 조건이었다. 빠른 시간 영점 조준이 필요했다.
김우진은 4세트 첫 발을 9점 쐈다. 아가타는 7점을 기록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김우진의 역전 드라마를 고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우진은 2번째 화살을 9점 쏜 반면 아가타는 10점을 쐈다. 김우진은 3번째 화살을 또 9점을 쐈고, 아가타는 10점을 맞혔다. 27-27이 됐지만 아가타의 첫 번째 화살이 재검사서 8점으로 기록되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sunday@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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