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신화’를 꿈꾸는 핸드볼대표팀이 2연패를 당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쳐 아레나에서 벌어진 핸드볼 여자 B조 예선 2차전에서 스웨덴에게 28-31로 역전패를 당했다. 러시아와 1차전에서 25-30으로 패했던 한국은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남은 예선 3경기서 최소 2승을 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첫 골을 넣었지만 내리 3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다. 스웨덴의 속공에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국은 김온아의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한국은 스웨덴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했다. 우선희가 두 골을 몰아친 한국은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스웨덴은 한국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반칙을 범했다. 스웨덴은 한 명이 2분 간 퇴장을 당했다. 기회를 포착한 한국은 두 골을 더 몰아치며 8-6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우선희가 5골을 넣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이 12-9로 계속 앞섰다.
스웨덴은 압도적인 힘과 체격을 앞세워 한국수비를 뚫고 들어왔다. 스웨덴의 파워풀한 공격에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은비가 반칙으로 자리를 비우며 한국수비가 무너졌다. 스웨덴은 16-15로 전세를 뒤집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한국은 이은비가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하지만 나탈리 하그만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18-21로 끌려갔다. 한국은 종료 14분을 남기고 갑자기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20-2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스웨덴에게 무너졌다. 한국은 네덜란드, 프랑스, 아르헨티나전에서 최소 2승은 거둬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어려운 입장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