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전] '크라운' 이민호 "KT전 미드 대결, 팀 전투서 갈릴 것"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08 20: 40

 “KT전에서는 미드 라인전에서 경기 승패가 갈리지는 않을 것 같다. 누가 더 다른 라인에 개입을 잘하고 팀 파이트를 잘하느냐에 달렸다.”
삼성이 8일 서울 서초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전서 아프리카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크라운’ 이민호는 “전날 연습할 때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 불안했다”며 “결과적으로 잘 이겨서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민호는 “긴장한 건지 컨디션이 안 좋은 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속도 울렁거리고 머리도 핑핑 돌았다”며 “전날 밤에 잠을 설쳤다. 일어났을 때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전을 어떻게 대비했냐고 묻자 이민호는 “사실 KT전만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하며 “이번 경기는 늘 하던 픽이나 전에 아프리카를 상대로 준비했던 것들로 플레이했다. 라인전은 잘 안 풀렸지만 그 외의 것들은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세트 연속 리산드라를 꺼내 들었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조합을 짜놓았던 건 아니다”며 “촉이 왔다. 상대 조합도 리산드라를 위한 조합이었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상대 전적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천적’ KT다. 이민호는 “이때까지 상대 전적이나 게임 내용 모두 압도적으로 졌다”며 “6.15 패치로 웬만하면 맞라인전 구도가 형성되는데 그래서 다음 KT전은 좀 다를 것 같다.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T 미드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에 대해 언급하자 “미드에서 경기 승패가 갈리지는 않을 것 같다”며 “누가 더 다른 라인에 개입을 잘하고 팀 파이트를 잘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민호는 “이틀 전에 목표가 바뀌었다”며 “KT는 꼭 이기고 시즌을 마무리 짓고 싶다. 더불어 롤드컵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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