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세트 전적이 0 대 16이라 분명 힘들죠. 그래도 기세를 탔으니깐 열심히 준비해서 이겨봐야죠."
최우범 삼성 갤럭시 감독은 하루 밖에 없는 짧은 시간 해외 팀에 연락해서 이번 6.15패치 파악에 주안점을 뒀다. 그 결과 전투민족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깔끔한 2-0 완승을 거두면서 다음 관문인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이 8일 서울 서초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전서 아프리카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은 오는 10일 ‘절대 천적’ KT와 맞붙게 됐다.
경기 후 최우범 삼성 감독은 "준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렇지만 열심히 6.15패치 파악에 주력했다. 해외 팀에도 연락하고 먼저 경험해 본 사람들을 통해서 강한 챔피언, 쓸만한 챔피언 파악에 주력했다. 1세트 밴픽이 끝나고 승리하겠다는 예감이 왔고, 2세트 아프리카가 퍼플을 택하면서 그 예감은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프리카가 우리 생각 외의 챔피언을 선택하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여기다가 2세트 퍼플을 선택하면서 1세트 블루로 승리한 우리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프리카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지만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KT. 최우범 감독은 "상대 세트전적이 0 대 16이다. KT는 상당히 강한 팀이다. 우리와 스타일이 비슷하지만 상위호환의 느낌도 있다. 준비를 다르게 해볼까 고민 중이기도 하다. 그래도 꼭 이겨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잡아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