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전] '엠비션' 강찬용 "10번 져도 PS서 이기면 된다"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08 20: 23

 “KT전 질 때마다 ‘이길 수 있는데 왜 질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10번을 져도 포스트 시즌에 이기면 되는거니까 열심히 하겠다.”
삼성이 8일 서울 서초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전서 아프리카를 압살, KT가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엠비션’ 강찬용은 “아프리카에 비해서 시즌 성적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 지면 억울할 것 같았다”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2세트 선취점을 안겼던 1레벨 부쉬 매복 플레이에 대해 언급하자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즉흥적으로 세운 전략이다”며 “전판에 그랬던 것처럼 상대가 안일하게 들어올 거라고 예상했다. 딱히 손해 볼 게 없었기 때문에 시도했는데 잡아내서 경기를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2세트 중반 탑과 미드, 정글이 끊기고 바론까지 내주며 역전의 위기에 몰렸다. 이에 대해 강찬용은 “커뮤니케이션 문제였다. 위에서 끊길 때 아래쪽에서 다른 이득을 취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경기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은 없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찬용은 “KT에게 연패를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지면서 항상 느끼는 건 ‘이길 수 있는데 왜 질까’라는 의문이었다. 10번을 졌다 해도 이번에 이기면 되니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서초=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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