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전] '우리도 한싸움 하지'...삼성, 아프리카에 1세트 선취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08 19: 01

전투 본능 아프리카를 상대로 삼성이 칼을 뽑아 들었다. 삼성은 본래 색깔인 침착하고 단단한 운영보다 야생마 같은 플레이로 아프리카의 공격성을 제대로 맞받아쳤다. 
삼성이 8일 서울 서초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전서 아프리카를 상대로 1세트를 선취했다.
시작은 아프리카가 좋았다. ‘리라’ 남태유 니달리의 카운터 정글로 시작된 합류 전투에서 삼성의 주축인 ‘엠비션’ 강찬용의 그라가스와 ‘크라운’ 이민호의 리산드라를 잡아낸 것. 아프리카는 텔레포트로 합류했지만 킬과 어시스트를 하나도 챙기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 ‘익수’ 전익수를 제외하고는 전 라인에서 크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삼성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탑 주도권마저도 니달리의 날카로운 역갱에 아프리카에게로 넘어갔다. 그라가스가 에코를 노리고 탑을 급습했지만 기다리고 있던 니달리에게 먼저 잡혔다. ‘미키’ 손영민의 카르마가 발 빠르게 지원 오면서 추가 킬도 챙겼다.
삼성은 봇을 재차 기습해 아프리카의 봇 듀오를 연달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기세를 탄 삼성은 강력한 CC기를 바탕으로 잘라먹는 플레이를 펼치며 다량을 킬을 가져왔다. 드래곤 근처 전투에서는 4킬을 보유한 카르마를 잡아 제압 골드도 챙기고 드래곤까지 획득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전투에 특화된 팀인 만큼 아프리카는 한타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려 했다. 첫 대규모 전투에서는 아프리카가 좋았다. 2킬만을 내준 채 에이스를 띄운 것. 패시브 스킬을 바탕으로 삼성 딜러진의 시선을 끄는 에코의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하지만 연이은 한타에서는 지속력에서 삼성이 한 수 우위를 점하며 4킬을 챙겼다. 적절한 타이밍에 W 스킬을 활용해 아군을 세이브 해내는 탐 켄치가 빛났다.
아프리카의 레드 골렘 지역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대승한 삼성은 바론을 챙기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삼성은 탑과 봇 억제기 타워를 철거했다. 정비 후 여유롭게 3억제기를 부순 삼성은 그래도 한타를 대승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서초=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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