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2일 2군 등판, 복귀 리허설 돌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08 16: 28

SK 에이스 김광현(28·SK)이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를 준비한다. 한 차례 2군 등판을 가지며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12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 2군과의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1군과도 일정 조율을 마친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져 폭염 취소 등 몇몇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문제가 없다면 이날 등판해 가볍게 컨디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7월 2일 잠실 LG전 도중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이탈한 김광현은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팔 굴곡근에 미세한 손상이 있다는 판정을 받고 재활에 임했다. 당초 회복까지 2주, 재활을 거치면 한 달 정도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회복이 조금 더뎌 아직 실전에는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김광현은 캐치볼 단계에서 최근 불펜 투구 단계로 넘어갔으며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군 복귀 전 한 차례 2군 등판을 할 예정이다. 12일 경기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 경 1군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완벽하게 회복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기에 한 차례 더 조정을 거친다면 복귀 시점은 그만큼 미뤄진다.
김광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SK의 에이스다. 올 시즌도 16경기에서 완투승 1회를 포함, 7승7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좋은 페이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에 발목이 잡혀 팀이나 선수나 손해를 봤다. SK는 김광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대체 선발을 투입했으나 모두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5강 싸움에 한창인 SK로서는 김광현이 남은 시즌 동안 정상적으로 투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