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데뷔하면 끝? '걸스피릿'이 더 간절한 이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8.08 16: 03

데뷔만 하면 끝인걸까. 넘쳐나는 걸그룹 홍수 속, 각 걸그룹을 대표하는 보컬 멤버들의 간절한 마음이 모인 '걸스피릿'이 유독 재미난 이유는 여기에 있다.
JTBC '걸스피릿'에 출연 중인 걸그룹 멤버들은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걸스피릿'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경연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와 앞으로의 각오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걸스피릿'이 여타의 경연 프로그램들과 다른 점은 '나는 가수다', 혹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경연 프로그램들처럼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가수들이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어렵게 데뷔라는 좁은 문을 뚫고 나갔지만 데뷔 이후 관심받지 못한 걸그룹들의 각 보컬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렇기에 그만큼 '걸스피릿'엔 간절함이 담겨있다. 누구는 데뷔만 하면 끝이라는 말을 쉽게 할수도 있겠지만 팀을 알리기 위해, 그리고 개개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경연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린 걸그룹 멤버들에겐 이보다 더 간절한 무대는 없다.
실제로 '걸스피릿' 기자간담회를 통해 만난 12명의 걸그룹 멤버들은 '걸스피릿'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러블리즈 케이는 "경연 프로그램은 처음이다보니 새롭고 무대를 준비하는게 재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러블리즈라는 이름을 알리는게 목표고 나만의 음색도 알리고 싶다. 그래서 편곡할때도 내 색깔을 담아서 편곡하려고 노력하게 되더라"며 "선배들의 무대를 보면서 감명깊었던 건 에너지가 좋더라. 혼자서 무대를 꽉 채우는 모습이 멋있더라. 지금도 배우고 있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우주소녀 다원은 "신인 걸그룹이 솔로 무대를 가질 수 있다는 기회가 드물고 쉽지 않은데 할수 있는 계기가 돼서 너무 좋다"고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으며 오마이걸 승희는 "'걸스피릿' 무대를 통해서 다른 음색을 가진 여러 보컬 분들은 어떻게 소화할까 배우기도 하고 소심했던 벽이라던지 도전해보지 않은 장르의 벽을 깬 감사한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데뷔 이후에도 계속되는 경쟁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걸스피릿' 멤버들이기에 서로에 대한 경쟁 보다는 뿌듯함이 더 크다는 소감도 있었다. 스피카 보형은 "다른 멤버들이 잘하면 자랑스럽고 뿌듯하더라. 경쟁이라기보다는 그런 마음이 든다. 무대를 보면서 나도 더 잘해야지 생각하고 그냥 뿌듯하다"는 훈훈한 마음을 내보이기도 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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