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림픽특별취재반] 한국인으로 귀화까지 고려했던 애런 헤인즈(오리온)이 한국 축구 응원에 나섰다.
헤인즈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화이팅!(Let's go Korea!!!!)"라며 축구 대표팀의 TV 중계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헤인즈가 캡쳐한 사진은 브라질 시우바도르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을 2016 리우 올림픽 C조 조별예선 경기.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도중 손흥민이 나타난 중계화면을 찍어 SNS에 게재했다.
2008-2009 시즌 에반 브락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서울 삼성에서 뛴 헤인즈는 이후 울산 모비스, 창원 LG, 서울 SK를 거쳐 오리온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재계약을 체결, 9시즌 동안 KBL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헤인즈는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귀화 제의를 받았다. 물론 행정처리 미숙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그는 국가대표로 출전 기회도 살리지 못했고 푸에르토리그에서 뛸 기회마저 날려 버렸다.
하지만 헤인즈는 "한국은 제 2의 고향 같은 곳이다. 만약 다시 불러주고 규정에 맞다면 절차를 밟고 한국 대표로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헤인즈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