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t의 수도권 더비 'W-매치' 탄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08 10: 23

 SK 와이번스와 kt wiz가 지역 간 야구 대결을 통해 다양한 가치와 스토리를 창출하는 ‘더블U매치(W-Match)’를 추진한다.
더블U매치(W-Match)는 양 구단의 팀 명칭인 Wyverns와 Wiz에 동시에 W가 들어가는 것에서 착안한 네이밍이며, 치열한 승부(War)와 화합(With)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프로야구 흥행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양 구단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더블U매치(W-Match)는 유럽 프로축구에서 볼 수 있는 지역간 대결, 이른 바 ‘더비’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치열한 경기를 강조하는 유럽 프로축구의 ‘더비’ 와는 달리 양 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승부의 재미와 함께 배려와 화합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2016시즌 더블U 매치는 11일~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경기, 25일~26일 kt위즈파크에서 2경기씩 총 4경기가 진행된다.
먼저 11일 오후 4시 30분에 더블U매치(W-Match)의 시작을 팬들에게 알리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의미로 인천SK행복드림구장 라이브존 라운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더블U매치를 소개하는 특별 영상과 함께 양 구단에서 각각 제작한 편파 영상이 상영되고, 더블U매치의 상징성을 부각시키는 엠블럼과 포스터가 공개된다.
이어 SK에서는 주장 김강민과 인천고 출신인 이재원이, kt wiz에서는 주장 박경수와 수원 유신고 출신인 유한준이 참여해 소감,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더블U매치에서 SK 선수단은 올 시즌 일요일 홈경기마다 착용하는 인천 유니폼을, kt 선수단은 ‘2016년 수원 방문의 해’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인천과 수원의 지역 대결을 강조한다. 외야 관중석에는 승리에 대한 의지, 팀 아이덴티티 등을 담은 대형 통천이 설치된다. 패전팀은 경기당 2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승리팀 연고 초등학교 야구팀에 기증하고 4경기 합계 1000만원의 금액을 모아 26일 마지막 더블U매치 종료 후 기금 전달식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양 팀 팬들의 동참을 위해 더블U매치 날짜와 엠블럼이 새겨진 한정판 티셔츠를 경기당 50벌씩 제작해 경기 종료 후 승리팀 선수들이 승리팀 관중석으로 투척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티셔츠 제작 비용은 패전팀이 부담한다.
또한 양 팀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승리/패배 시 공약 대결을 진행하고, 댄스배틀, 맥주 빨리 마시기 등 다양한 대결 형태의 이닝간 이벤트를 실시하여 관중석에서도 선의의 경쟁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12일 경기 종료 후 양 팀 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불금 파티를 통해 양 팀 팬들이 화합하는 자리도 만들어 진다.
SK 전략프로젝트팀 류선규 팀장은 “프로야구가 경기의 재미 이외에도 다양한 가치를 팬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천, 수원 지역팬들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프로야구가 상생하는 데에 보탬이 되기 위해 더블U매치를 추진했다. 이번 더블U매치를 통해서 다양한 스토리가 양산되어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더블U매치의 첫 경기인 11일 시구와 시타는 각각 인천 창영초등학교 김지성(투수, 6학년) 군과 수원 신곡초등학교 한유찬(내야수, 6학년) 군이 맡는다. /skullboy@osen.co.kr
[사진]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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