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치로 ML 최단기간 3000안타 달성"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8.08 08: 20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가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를 달성했다. 
이치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덴버주 콜로라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안타를 터트려 빅리그 진출 16시즌 만에 통산 3000번째 안타 고지를 밟았다.   
6번타자 겸 중견수로 8경기만에 선발출전에 나선 이치로는 1회 첫 타석은 삼진을 당했고 3회 두 번째 타석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 세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에 그쳐 기록 달성의 어려움을 예고했다. 

그러나 대기록은 팀이 8-6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서 크리스 루신을 맞아 볼카운트 2B로 유리한 상황에서 3구째 커터(86.1마일)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날렸다.  메이저리그 사상 30번째 3000안타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3000안타 고지였다. '스포츠닛폰'는 이치로가 27살이었던 2001년 일본 무대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6시즌만에 최단기간 3000안타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종전 최단기간 3000안타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18시즌(1955~1972)이었다. 
일본 언론들은 이치로의 3000안타를 달성하자 '이치로 3루타로 3000안타 달성'의 속보로 대기록 소식을 전하면서 축하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치로가 3000안타를 달성하자 더그아웃 동료들은 박수로 기록을 축하했고 콜로라도 팬들도 많은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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