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득점' 추신수, 1안타 2득점...TEX는 연장 승리(종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08 07: 08

 텍사스 추신수(34)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5타수 1안타 1사구 2득점, 시즌 타율은 0.271이 됐다. 연장전에서 귀중한 2루타로 출루해 결승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의 5-3 승리. 
1회 휴스턴 선발(우완) 조 머스그루브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93마일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헛스윙하고, 5구째 스트라이크존 윗부분을 걸치는 82마일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 찬스에서 아쉬웠다. 2사 2,3루 찬스에서 추신수는 초구 81마일 체인지업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돼 타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윌 해리스가 던진 공에 가슴 부분을 맞고 출루했다. 잠시 주저앉았다가 일어선 그는 1루로 걸어나갔다. 이후 득점까지 올렸다. 
3-2로 앞선 9회 5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무사 만루 찬스, 하지만 파울팁으로 삼진을 당해 아쉬웠다. 이후 텍사스는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연장전 빌미를 내줬다.   
텍사스가 9회말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추신수는 연장전에서 타격 기회를 얻었다. 연장 11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92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우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7번째 2루타. 귀중한 순간 터진 이날 첫 안타였다. 이후 이안 데스몬드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4-3으로 앞서나갔다. 
텍사스는 5회 루그네드 오도어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조나단 루크로이가 좌월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8회에는 1사 2, 3루에서 쥬릭슨 프로파가 우측 선상의 2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8회 선발 다르빗슈가 내려가자 반격했다. 제레미 제프리 상대로 토니 캠프가 안타로 출루, 1사 2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만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호세 알투베가 중전 적시타로 3-2로 추격했다.  
텍사스는 9회 마무리 샘 다이슨이 등판해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 24세이브를 기록 중인 다이슨의 3번째 블론 세이브. 
텍사스는 연장 10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또 만들었으나, 노마 마자라의 삼진과 대타 카를로스 벨트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추신수가 11회초 선두타자 2루타로 물꼬를 트면서 결승점을 뽑았다. 1사 1,2루에서 오도어의 2루타가 이어져 5-3으로 달아났다. 
한편 선발 투수로 나선 텍사스의 다르빗슈는 이날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7이닝으로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던졌고, 시즌 8경기째만에 처음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9회 마무리의 불쇼로 시즌 3승이 무산됐다. 평균자책점은 2.7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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