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金’ 기보배, 김수녕 넘는 신화에 도전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6.08.08 06: 29

[OSEN=올림픽특별취재반] 기보배(28, 광주시청)가 ‘신궁’ 김수녕(45)도 이루지 못한 신화에 도전한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서 열린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5-1 (58-49, 55-51, 51-51)로 물리쳤다. 한국양궁은 전무후무한 올림픽 8연패에 성공했다. 
장혜진, 최미선, 기보배 세 명의 선수가 모두 잘했다. 그 중에서도 기보배의 활약이 빛났다. 팀의 세 번째 궁사인 기보배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고비였던 대만과의 준결승 2세트서 기보배는 마지막 10점을 쏴서 동점을 만들었다. 자칫 분위기가 상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을 때 기보배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보배는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기보배는 다음해 세계선수권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굴곡도 있었다. 그는 2014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탈락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가 아닌 해설자로 나섰다. 지난해 재기에 성공한 기보배는 이번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땄다. 
기보배는 통산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김수녕(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이은 역대 한국양궁 두 번째 대기록이다. 만약 기보배가 개인전 금메달까지 싹쓸이한다면 최초로 2개 올림픽 연속으로 2관왕에 등극하게 된다. / sunday@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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