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센픽] 통한의 1분, 다잡았던 대어 놓쳤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08 06: 12

종료 1분 전. 다잡았다고 생각한 대어를 놓치고 말았다. 통한의 1분이다.
독일과 3-3.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없다. 만족할 수 있는 결과다. 독일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의 강호다. 반면 한국은 48위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있다.
그러나 3-3으로 경기가 끝나자 한국은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유있는 한숨이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중력 저하에서 나온 실점이다. 박스 근처에서의 반칙, 그리고 프리킥에 대한 집중력 부족으로 골을 내줬다.

믿었던 공격진은 빼어난 경기력으로 독일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황희찬, 석현준은 모두가 기대했던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이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수비진은 끝까지 안정감을 되찾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만 수비진의 집중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다. 전반 33분 세르지 나브리는 율리안 브란트의 패스를 받으면서 어떠한 견제도 받지 않았다. 여유롭게 슈팅을 하는 건 당연했다. 후반 10분 다비 젤케의 득점 때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독일과 3-3 무승부는 한국으로서는 만족할 수 있는 결과다. 그러나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과정을 보였다. 공격에서의 좋은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수비 불안은 문제다. 아쉬움에 실수를 곱씹어야 한다. 멕시코도 좋은 공격진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오는 11일 3차전까지 보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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