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김현수가 멀티 출루와 멀티 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팀의 10-2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330으로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안타 하나 포함해 볼넷 2개를 기록해 시즌 9번째 3출루 경기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 제임스 쉴즈와의 첫 대결. 1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 3개를 고른 후 풀카운트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바깥쪽 약간 빠지는 공을 엉덩이를 내민 채 손목 힘으로만 끌어당겨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뚫었다. 이어 3번 매니 마차도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시즌 23번째 득점.
3-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 쉴즈의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 싸움을 했다. 5구째 바깥쪽 볼로 볼넷 출루. 두 타석만에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마차도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김현수는 이날 2득점째 올렸다.
8-0으로 크게 앞선 3회 1사 1루. 김현수는 바뀐 투수(우완) 맷 알버스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는 세번째 투수 토미 케넬과의 승부에서 또 볼넷을 골랐다. 이후 멀티 안타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7회 무사 2루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초 1사 1루에서 6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이날 마차도의 3연타석 홈런(25호)을 앞세워 10-2 대승을 거뒀다. 3회까지 마차도가 홈런 3방으로 7타점을 몰아올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했다. J.J. 하디가 솔로 홈런(5호), 크리스 데이비스의 솔로 홈런(23호)까지 홈런 5방이 터졌다. /orange@osen.co.kr
[사진] 김현수-존스-라이몰드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