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3경기만에 안타를 쳤으나 아쉬운 수비 실책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3타수 1안타 1볼넷, 시즌 타율은 0.234가 됐다. 팀은 3-7로 패했다.
2회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90마일 높은 직구를 때렸으나 다소 빗맞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맷 조이스의 홈런으로 1-3으로 따라간 후 두 번째 타석. 2볼-2스트라이크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 존 제이소와 조디 머서가 연속 삼진을 당했고, 에릭 프라이어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7회 무사 1루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무사 만루에서 조디 머서의 유격수 땅볼 때 강정호는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8회 1사 1,2루에서 잘 때린 타구는 신시내티 유격수 자크 코자트가 다이빙캐치로 걷어내 2루로 던져 아웃, 내야 땅볼이 됐다.
수비에선 아쉬운 실책을 하나 기록했다. 2-5로 뒤진 7회 1사 2,3루에서 강정호는 전진 수비를 펼쳤다가 자크 코자트의 강습 타구를 잡지 못했는데 실책으로 기록됐다. 타구가 글러브 밑으로 지나갔다. 6점째를 허용했고, 이후 폭투로 7-2가 됐다.
앞서 1회 1사 1,3루에서 아담 듀발의 3루선상 타구를 잘 잡아 3루 주자를 묶어두고 1루에 던져 아웃 카운트를 잡아 냈으나 위기에서 수비가 아쉬웠다.
신시내티는 1회 빌리 해밀턴이 도루 2개로 3루까지 출루해 내야 땅볼에 선취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중전 안타로 2-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조이 보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5회 조이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신시내티가 6회 4-1로 달아나자, 피츠버그는 곧바로 6회 조시 해리슨의 솔로 홈런(4호)의로 4-2로 좁혔다.
7회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시내티는 거듭된 폭투와 강정호의 실책을 묶어 3안타로 3점을 뽑았다. 반면 피츠버그는 볼넷 3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만을 얻는데 그쳤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