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림픽특별취재반] ‘신궁’ 여자양궁이 올림픽 8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서 열린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5-1 (58-49, 55-51, 51-51)로 물리치고 올림픽 8연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리우올림픽에서만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양궁은 진정한 효자종목으로 등극했다.
한국은 장혜진, 최미선, 기보배가 첫 3발을 29점으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반면 후공에 나선 러시아는 6점이 나오고 말았다. 준결승 상대 대만보다 러시아의 전력이 떨어졌다. 한국은 방심하지 않고 59점으로 1세트를 이겼다.
러시아는 심한 바람의 변화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한국은 기보배가 침착하게 10점을 쏘며 상대와 현격한 기량차이를 보였다. 2세트 역시 한국이 월등한 점수 차로 가져갔다. 최미선이 7점을 쏘는 실수를 했지만 기보배가 10점으로 마무리했다.
세 명의 선수가 기복이 없다는 것은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장혜진이 8점을 쏴도 최미선이 10점으로 만회했다. 러시아는 마지막 세트서 7점이 나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강한 바람을 이겨내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 sunday@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