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국 양궁, 남녀 동반 무실세트 골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08 05: 20

[OSEN=올림픽특별취재반] 세계최강 한국 양궁이 남녀 모두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는 경기력으로 동반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에 5-1(58-49, 55-51, 51-51)로 승리했다. 여자양궁 대표팀은 1988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8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장혜진, 최미선, 기보배로 구성된 여자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첫 경기인 8강전부터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일본과의 8강전, 대만과의 준결승을 모두 5-1로 이긴 한국은 결승에서도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5-1로 상대를 제압했다.

8강전과 준결승에서 한 세트씩 무승부는 있었지만, 단 한 세트도 패하지는 않는 월등한 기량이 포인트로 들어났다. 특히 대만과의 준결승에서는 1세트에 3명이 쏜 6발의 화살이 모두 10점에 명중하며 60점 만점으로 세트를 마쳤다.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손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처음으로 슈팅을 하는 장혜진부터 허리인 최미선, 마무리하는 기보배까지 셋의 조합도 완벽했다. 바람이나 소음 등 여러 변수들에 상대가 흔들릴 때도 한국 궁사들은 비교적 영향을 덜 받으며 지속적으로 높은 점수를 이어간 끝에 큰 긴장감 없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남자에 이어 여자까지 단체전에서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하루 전 단체전 금메달을 얻은 남자 대표팀도 8강전부터 네덜란드, 호주, 미국을 차례로 만나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전 경기를 6-0으로 승리하며 오히려 여자 대표팀보다 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단체전에서 먼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여자 대표팀의 장혜진, 최미선, 기보배와 남자 대표팀의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기대를 높였다. 개인전에서는 국내 선수들 사이의 경쟁도 예상될 정도로 누가 금메달을 따도 이상할 것이 없다.
[사진]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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