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시즌 8승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팀 동료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다.
다나카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팀인 클리블랜드를 맞아 6회까지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8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32로 낮췄다. 양키스의 3-2 승리. 지난 3일 뉴욕 메츠전에서 6⅓이닝 7실점 패전 투수가 된 것을 만회했다.
1회 2사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4번타자 마이크 나폴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3회 1사 후 로베르토 페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카를로스 산타나를 삼진 아웃, 제이슨 킵니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아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에는 1사 후 나폴리와 호세 라미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 위기에서 다나카는 로니 치센홀을 8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라자이 데이비스 상대로 슬라이더 2개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94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흔들리지 않고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6회 린도어를 중견수 뜬공, 나폴리를 삼진, 라미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치센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키스는 1회 무사 3루에서 제코비 엘스베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에는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우월 솔로 홈런(13호)으로 2-0을 만들었다.
5회에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마크 테세이라가 2사 1루에서 좌월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7회 1점을 만회하고, 8회 베탄시스의 폭투로 3-2로 따라붙었다. 9회 마지막 공격 무사 1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는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렸다. 챌린지를 선언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양키스의 베탄시스는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채프먼의 이적 이후 2세이브째를 따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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