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빚 갚았다’ 안바울, 유도 66kg급 결승진출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6.08.08 04: 31

안바울(22, 남양주시청)이 조준호 코치의 빚을 갚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라오카 아레나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준결승에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연장전에서 유효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에비누마 마사시는 4년 전 런던올림픽 8강전에서 조준호 대표팀 코치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여파로 금메달 후보였던 조준호 코치는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업어치기의 달인 안바울은 초반부터 치열한 잡기싸움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주특기를 한 번씩 걸었지만 위기에서 빠져 나왔다. 에비누마는 업어치기에 이은 굳히기를 시도했다. 안바울 역시 탄탄한 방어로 막았다. 안바울은 종료 2분을 남기고 지도를 받아 불리해졌다. 
안바울 역시 계속 업어치기를 시도했으나 에비누마의 방어가 좋았다. 종료 53초를 남기고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 노골적으로 수비만 하던 에비누마도 지도를 받았다. 종료 19초를 남기고 두 선수가 똑같은 상황이 됐다. 결국 득점을 내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지도만 받아도 그대로 패한다. 안바울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안바울은 되치기로 유효를 따내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 sunday@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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