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7보다 1.3배"...갤럭시 노트 7, 애플 안방 북미서 돌풍?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8.08 07: 44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된 갤럭시 노트 7이 북미에서 심상치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일 OSEN에 "노트 7이 공개되자마자 북미(미국, 캐나다) 쪽에서 관심이 높다. 그동안 중국이나 중동과 달리 북미 시장에서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정확한 예약주문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갤럭시 S7과 비교해 1.3배 정도 더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S7은 상반기에 출시돼 성공적인 매출을 올렸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런 점에서 노트 7이 더 높은 예약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노트 7에 대한 초반 분위기를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노트 7 예약판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은 보상판매와 함께 증정품을 내걸고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노트 7의 출고가를 864달러로 책정한 버라이즌은 구형 단말기를 반납하면 300달러를 할인해준다. 갤럭시 S6 시리즈를 비롯해 애플 아이폰 6, LG G4 등이 반납 대상 단말기다. 또 2년 약정시는 월 36달러로 책정했다. 사전구매자에게는 기어핏2나 256GB 마이크로SD카드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AT&T는 출고가를 879.99달러로 발표했다. 30개월 약정시에는 월 29.34달러가 된다. 기어 S2 혹은 태블릿 갤럭시 탭E 등을 증정품으로 내세웠다. 
T모바일은 출고가를 849.99달러로 가장 낮게 책정했다. 지난 1월 한국에 공식 진출한 넷플릭스 1년 이용권을 포함시켰다. 
이 삼성 관계자는 또 "미국 통신사들이 종전보다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초반이지만 애플의 안마당에서 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주문을 하고 있어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강세가 뚜렷한 북미 시장에서 노트 시리즈가 강세를 띤다는 것은 노트 7이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현존 가장 혁신적인 스마트폰으로 인식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9월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 7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아이폰 7은 최근 루머를 통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혁신'으로 상징되어 오던 아이폰에 대한 아쉬움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북미에서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하다. 분명 하반기 시장을 선점한 효과로 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막상 아이폰 7이 시장에 등장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지 모른다. 북미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로부터 버라이즌, AT&T, T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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