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41, 뉴욕 양키스)가 결국 은퇴한다.
로드리게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0시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 조 지라디 감독 등 구단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드리게스는 "매우 힘든 날이다. 나는 야구를 사랑하고, 또 이 팀을 사랑한다. 하지만 오늘 이 모두에게 작별을 고한다"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오는 1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MLB 은퇴경기를 갖는다. 이후로는 방출, 2017년 구단의 특별 자문(스페셜 어드바이저) 및 인스트럭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은 로드리게스와 양키스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로드리게스가 2017년 연봉 2100만 달러를 그대로 받으며 구단의 특별 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ESPN은 "로드리게스는 내년 양키스 팜 시스템의 모든 레벨에 있는 선수들에게 어드바이저 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전했다. 톱 유망주들이 더 빨리 성장하고 메이저리그에 안착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한다든가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로드리게스는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에게 직접 보고하거나, 양키스 선수 개발 담당 부서와 협력해서 선수들을 직접 지도할 수도 있다. 광범위한 그의 업무 중에는 마이너리그 시스템의 정기적인 피드백과 분석 작업도 한다.
2017년 스프링캠프에서는 게스트 인스트럭터로 참가할 계획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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