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 메달 도전' 女하키, '세계 4위' 뉴질랜드에 1-4 완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07 23: 23

[OSEN=올림픽특별취재반] 2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여자 하키 대표팀(세계랭킹 8위)이 4위 뉴질랜드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밤 브라질 올림픽 하키 센터 제1경기장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하키 A조 조별리그 1차전서 뉴질랜드에 1-4로 패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세계 1위 네덜란드다. 한국은 뉴질랜드, 네덜란드, 독일, 중국, 스페인과 A조에 포함됐다.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은 지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이후 20년 만에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한국은 1피리어드 10분 피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진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골문 근처에서 피어스의 슈팅이 장희선의 스틱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1피리어드 막판 크로스바를 맞는 슈팅을 허용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도리어 1피리어드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기고 페널티코너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종료 40초 전 결정적인 슈팅이 뉴질랜드의 수비에 막혀 0-1로 뒤진 채 2피리어드를 기약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 4분 만에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이번에도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서클 안에서 완벽한 클리어를 하지 못한 게 화근이 됐다. 해리슨이 넘어지며 감각적인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2분 뒤 뉴질랜드의 페널티코너서 플린에게 3번째 골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한국은 이후 주장 한혜령을 필두로 만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몇 차례 기회가 무산됐다. 특히 전반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박미현의 강력한 슈팅과 천은비의 결정적인 리바운드 슈팅이 잇따라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0-3으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감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4분 만에 또 다시 골을 허용했다. 웹스터가 서클 안에서 동료의 중거리 패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마지막 4피리어드서 10분 박미현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김현지가 밀어넣으며 대회 첫 골이자 귀중한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천은비의 회심의 슈팅이 상대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한국은 결국 3골 차 열세를 뒤집지 못한 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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