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B.A.P, 월드투어 대미 장식한 눈물의 의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8.08 07: 05

"우리가 계속 한다는 거, 앞으로도 꽃길만 걷자."
그룹 B.A.P가 월드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마쳤다. 지난 2월부터 16개국에서 30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하면서 부쩍 성장하고,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도 깨달은 멤버들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서울 피날레 공연은 더 애틋하고 중요했다.
B.A.P는 지난 6일~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B.A.P LIVE ON EARTH 2016 WORLD TOUR FINALE TRUE AWAKE!!'를 개최했다. 양일간 8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오랜만에 만난 국내 팬들, 그리고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인사했다.

무엇보다 B.A.P는 이날 앞으로도 '함께'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계속 함께 한다는 것이 기쁘다", "우리 멤버들이 제일 좋다"라면서 팬들에게도 멤버들에게도 서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는 B.A.P라서 더 예뻐 보였다.
이날 마지막 인사에서 젤로는 "2016년 월드투어가 끝났네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고 다치지 않으려고 했다. 우리가 다치면 여러 분들이 마음 아프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무사히 돌아왔다"라며, "일단 오늘 자작곡을 하게 됐는데, 정말 울려고 준비 안 한 거다. 가사도 다 틀리고 그랬다. 봐주세요. 앞으로 이제 우리 오래 오래 볼 거잖아요? 서로 아낌없이 사랑 주고, 우리 평생 사랑합시다"라고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젤로의 무대에 이어 종업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유독 눈물을 많이 흘린 멤버다.
또 대현은 "정말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지만, 이번 투어가 끝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한국 팬들을 드디어 만났다는 생각에 제일 기뻤던 것 같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지만 오늘만큼은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여러분 덕분에 힘나게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정말 좋았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여섯 명이 이렇게 다시 서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무대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팬들과 공연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진실되고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 많이 한 것 같다. 항상 모자란 것 같고, 보답해드려야 하는데 부족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 나날이 발전하고 노력해서, 우리가 벌써 5년이 됐잖아요. 앞으로도 30, 40년 쭉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은 확실히 있다"라고 밝혔다. 대현은 "여러분이 함께 끝까지 해준다면 항상 멋진 무대로 보답해드리겠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하는 B.A.P가 될 거다.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직 철없고 갓난아기 같은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아직도 챙겨주고 받아주기 때문에 감사하다. 진심으로 너무 사랑한다"라고 말해 무대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힘찬은 계속 함께 한다는 것, 함께 할 수 있다는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벌써 투어가 시작한지 4~5개월이 지났다. 시작하면서 솔직히 언제 끝날까도 생각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마무리 되고 오늘로서 마지막이 됐네요. 콘서트는 계속될 예정"이라며, "팬들이 무엇보다 공연을 기다리고 기대하기 때문에 그것에 보답하는 앞으로 더 멋진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예전에는 많은 걱정이 있었다.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까? 지금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서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꽃길만 걸어가자. 감사합니다"라고 여러 차례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방용국은 이날 공연에서 15년지기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하면서, "멤버들에게 제일 감사하고, 그리고 여러분이 두 번째다. 이해해 달라. 나는 우리 멤버들이 제일 좋으니까. 월드투어 잘 마쳤으니까 앞으로도 더욱 더 좋은 음악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젤로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고, 팬들 앞에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감정에 받쳤던 종업이 눈물을 흘리며 뒷모습을 보였을 때, 힘찬이 함께를 강조하고, 방용국이 멤버들이 제일 좋다고 말했을 때. B.A.P의 많은 공연이 멋있게 무대를 꽉 채웠지만 이렇게 팬들과 멤버들을 생각하면서 공연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줄 알기에 더 의미 있었다. 특히 B.A.P는 이날 큐시트에 정해진 무대를 다 끝내고도 앵콜을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이어 나가면서 무대, 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줬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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