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6안타 6타점 합작' 박건우-허경민, 연패 탈출 선봉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07 21: 52

두산 베어스의 동갑내기 테이블세터 박건우와 허경민이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두산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2-7로 승리를 거두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은 4연패에 빠져 있었고 전날(6일) 롯데에 1-11로 패하면서 NC에 승률에서 뒤진 2위로 주저앉았다. 팀 분위기가 좋을리는 만무했다.

하지만 두산은 박건우와 허경민 듀오가 1번과 2번 타자로 출장해 밥상을 차리고, 직접 해결하는 능력까지 과시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1회부터 힘을 발휘했다. 박건우는 레일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허경민이 이어받았다. 
허경민은 1회초 무사 1루 1B1S에서 레일리의 3구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두산의 방망이는 뜨거웠고, 박건우와 불타올랐다.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박건우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기회를 2사 1,3루로 이었고 허경민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3회말 롯데가 맥스웰의 투런 홈런으로 2-6으로 추격 당하던 4회초, 이번엔 허경민이 추가점을 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민병헌의 중견수 뜬공때 3루까지 진출하며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김재환의 깊은 2루수 땅볼 때 허경민은 홈을 파고 들어 7-2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호투 중이던 유희관의 역량을 감안했을 때 중반 이후 1점의 점수는 커 보였다.
7-2의 점수는 계속됐다. 그리고 6회초. 이번엔 박건우가 허경민에 뒤질새라, 홈런포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박건우는 이명우와 10구 승부 끝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박건우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롯데에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박건우는 9회초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3타점 경기를 기록했다. 이날 박건우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허경민이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테이블세터가 6안타 2홈런 6타점 4득점을 합작하면서 두산은 연패를 탈출할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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