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11승+12점 폭발' 두산, 롯데 꺾고 4연패 탈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07 21: 51

두산 베어스가 4연패를 탈출했다.
두산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4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시즌 62승(38패1무)째를 따냈다. 반면, 롯데는 2연승이 중단되면서 시즌 47승52패를 기록했다.

두산의 타선이 1회초부터 폭발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낫아웃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맞이한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이 롯데 선발 레일리의 134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관중석에 꽂히는 투런 홈런을 발사했다.
2회에도 두산은 선두타자 양의지가 레일리의 초구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이후 2사 1루에서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리며 4-0을 만들었다.
두산의 공격은 매 이닝 폭발했다. 3회 1사후 에반스의 안타와 홍성흔의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레일리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오재원의 적시타로 6-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맥스웰이 유희관의 130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2-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의 2루타와 민병헌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재환의 2루수 땅볼로 7-2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초에 멀찌감치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6회초 류지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박건우가 10구 승부 끝에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9-2를 만들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1-2를 만들었다.
롯데는 6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해 4-11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해 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롯데는 9회말 정훈의 솔로포와 김문호의 내야 안타, 김주현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7-12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7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타선은 이날 17안타 12점으로 폭발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박건우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허경민이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홍성흔도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면서 타선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2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2사구 6실점으로 무너지며 초반 동력을 잃었다. 타선은 저스틴 맥스웰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전체적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두산전 스윕에 실패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