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삼성 좌타라인, KIA 마운드 신나게 두들겼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8.07 21: 59

삼성 좌타 라인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7일 KIA와의 홈경기에 2번 박해민(중견수)-3번 구자욱(1루수)-4번 최형우(좌익수)-5번 박한이(지명타자)-6번 백상원(2루수) 등 좌타 라인을 전면 배치했다.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승엽이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좌타 라인의 위력은 여전히 강했다. 시작과 끝 모두 좌타 라인의 몫이었다. 0-2로 뒤진 3회 무사 1,3루서 박해민의 2루 땅볼로 1점을 얻었다.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와 박한이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3-2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2-3로 뒤진 4회 1사 2루서 강한울의 좌중간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5회 김주찬의 좌월 투런 아치로 5-3으로 역전시켰다. 삼성은 5회 1사 1,2루서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와 박한이의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뒤집었다. 곧이어 백상원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7-5. 
구자욱이 7-5로 앞선 6회 2사 1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김상수는 여유있게 홈인. 그리고 최형우가 좌익선상 2루타로 1점 더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최형우는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박한이는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백상원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구자욱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KIA를 11-7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류중일 감독이 자랑하는 삼성 좌타 라인의 위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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