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최원태가 시즌 2승으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최원태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최원태의 2승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원태는 이날 97개의 공을 던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5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직구(45개) 최고 구속은 145km였고 주무기 체인지업(26개)의 제구가 뛰어났다. 슬라이더(18개)와 커브(8개)도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경기 후 최원태는 "오늘 정말 자신감 있게 제 공을 믿고 열심히 던졌다. 탈삼진이 많았던 것은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슬라이더 그립을 바꾼 것이 도움이 됐고 체인지업이 특히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원태는 이어 "직전 등판 SK전에서 많이 맞아서 오늘 연구를 많이 했다. 오랜만에 승리를 했는데 필승조 선배들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자신있게 패기있게 제 공을 믿고 던지겠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