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NC를 다시 2위로 끌어내리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를 8-3 승리로 장식했다. 6회 윌린 로사리오가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김태균이 5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대폭발했다. NC는 창단 최다 6실책으로 자멸했다.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한화는 44승52패3무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한화가 NC에 5승4패1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한화가 1회말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용규의 유격수 땅볼에 NC 도태훈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송광민의 3루 강습 타구에는 박석민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한화가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한화는 김태균의 우측 2루타로 추가점을 따냈다.
그러자 NC도 3회초 반격을 가했다. 8~9번 도태훈과 김태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낸 뒤 김성욱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한화 선발 윤규진의 2구째 몸쪽 129km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10호 홈런.
이에 한화도 3회말 바로 균형을 맞췄다. 정근우가 좌측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태균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으며 3-3 동점이 됐다. 6회말에는 윌린 로사리오가 해커의 4구째 몸쪽 낮은 130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25호 홈런. 4-3으로 달아난 결정적 한 방이었다.
계속된 6회말 한화는 양성우가 기습번트로 해커의 실책을 유도하며 출루했고, 하주석의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대타 차일목이 번트에서 강공으로 전환, NC 내야 전진 수비를 뚫고 우중간 안타로 연결하며 타점을 냈고, 이용규도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6-3으로 벌렸다.
7회말에도 한화는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김태균의 중전 안타, 로사리오의 볼넷, 양성우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차일목의 밀어내기 사구, 장민석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두 번째 투수 권혁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NC는 선발 해커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시즌 2패(7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