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5G ERA 3.19’ LG, 선발야구로 만든 5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07 21: 27

LG 트윈스가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5연승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5명이 모두 자기 몫을 해내며 최근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LG는 7일 잠실 kt전에서 10–4로 승리, 지난 3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모두 승리했다. 이미 전날 승리로 4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은 LG는 후반기 첫 3연전 스윕까지 성공했다. LG는 시즌 전적 45승 52패 1무로 6위 롯데를 맹추격하고 있다. 
선발야구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LG의 최근 5경기다. LG는 3일 두산을 상대로 류제국이 시즌 7승, 4일에는 임찬규가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 이후 kt를 잠실구장으로 불렀고, 5일 소사가 8이닝 1실점으로 괴력을 발휘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6일에는 우규민이 6⅓이닝 1실점으로 전반기 슬럼프에서 완벽히 탈출했다. 그리고 이날 허프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그리고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허프는 지난 2일 잠실 두산전 악몽에서 완벽히 탈출했다. 당시 허프는 3회말 내야진의 실책으로 첫 실점했고, 자신도 더블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송구를 하지 못해 허무하게 실점했다. 이후 연속으로 안타를 맞아 2⅔이닝 8실점(비자책)이라는 좀처럼 보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허프는 다시 실수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1회초 투수 땅볼 타구에 송구 에러를 범했고, 1사 2루가 됐으나,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그리고 3회초 무사 1루에서 전민수의 타구에 완벽한 2루 송구를 하면서 1루 주자 이대형을 포스아웃시켰다. 4회초 3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으나,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 6회까지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에 성공, 경험을 쌓으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로써 LG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5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31이닝을 소화하며 11실점,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표본을 최근 11경기로 넓히면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2.50에 달한다. 극단적인 타고투저 리그에서 선발투수들이 괴력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우규민은 “LG 야구는 끝까지 모른다. 모두 잘 지켜봐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2013년 연속 위닝시리즈를 했을 때의 느낌이 난다. 그만큼 투타 밸런스가 잘 맞고 있고, 팀 분위기도 좋다. 다들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기적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