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115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로 시즌 11승 기회를 획득했다.
유희관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 역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유희관은 1회 손아섭과 김주현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뒤 맥스웰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에 2루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강민호는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준석에 볼넷을 허용해 1사 1,3루로 위기를 증폭시켰다. 하지만 정훈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김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엔 선두타자 이여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손아섭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주현은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맥스웰에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첫 실점했다. 후속 황재균은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3회를 끝냈다.
4회부터 유희관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강민호와 최준석을 연속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정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5회 역시 선두타자 김상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여상과 손아섭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팀 타선은 이미 11점을 뽑아주며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주현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맥스웰을 좌익수 뜬공,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강민호에 중전 안타, 그리고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의 실책이 나오며 2사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최준석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고 결국 정훈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을 늘렸다. 이후 김상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6회를 마무리 지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 하지만 선두타자 이여상을 1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2루 도루까지 내준 유희관이지만 무사 2루에서 일단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후 김주현 역시 삼진으로 처리하며 2사 2루를 만들었다. 결국 맥스웰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유희관은 7회를 마무리 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은 11-4로 앞선 8회말부터 투수를 윤명준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