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림픽특별취재반] 한국과 한 조에 속한 멕시코는 독일전서 '디펜딩 챔프'의 위용을 과시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내용에서 '전통의 강호' 독일을 눌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C조 조별리그 1차전서 피지를 8-0으로 대파했다. 한국(승점 3)은 멕시코와 독일(이상 승점 1)을 따돌리고 조 선두에 올랐다.
첫 단추를 잘 뀄다. 목표로 했던 피지전 대승을 거두며 8강행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오는 8일 펼쳐질 독일과 2차전 결과에 따라 조기 8강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속단은 이르다. 독일전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의 3차전 상대가 멕시코이기 때문이다. 디펜딩 챔프이자 우승후보 멕시코는 독일과 첫 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멕시코는 모든 지표에서 독일에 우위를 점했다. 슈팅(유효슈팅)은 16(5)-12(5)로 4개 더 많았고, 점유율도 58.8-41.2%로 앞섰다. 코너킥(10-5), 스로인(29-19), 프리킥(12-8)도 멕시코의 우세였다.
멕시코는 패스도 447-275개로 한참 더 많았다. 성공률도 76.6-69로 앞섰다. 공격지역 패스성공률이 85%로 가장 높았다. 전진패스 성공률은 69.5%였다. 수중전이었음을 감안한다면 꽤 높은 수치다.
반면 멕시코 수비지역 패스성공률은 57.9%로 저조했다. 멕시코는 이날 2골을 넣었지만 2골을 내줬다. 공격에선 날카로움을 뽐냈지만 수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이 독일전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야 마지막 상대인 멕시코를 수월하게 상대할 수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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