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책 불운' NC 해커, 한화전 5이닝 5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07 20: 21

NC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최근 부진을 떨쳐냈다.
해커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막았다.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뒤 4경기에서 1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8.64로 부진했던 해커는 이날도
1회 시작은 불안했다. 수비 실책 때문이었다. 이용규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도태훈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송광민의 강습 타구에는 박석민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연속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해커는 김태균에게 우측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실점 모두 비자책점.

2회에도 2루수 박민우의 송구 실책이 있었지만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잡는 등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요리했다. 그러나 3회 정근우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김태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빼앗겼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윌린 로사리오를 헛스윙 삼진, 양성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4회에는 하주석을 몸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 허도환을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잡은 뒤 장민석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포수 김태군이 공을 뒤로 빠뜨리며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가 됐다. 하지만 이용규를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역대 7번째 한 이닝 4탈삼진 진기록을 썼다.
5회에도 실점없이 막은 해커는 그러나 6회 선두 로사리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4구째 130km 체인지업을 공략 당했다. 4-3으로 한화가 리드를 가져간 한 방. 이어 양성우의 기습 번트에 해커 스스로가 급한 나머지 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겼다.
해커의 총 투구수는 91개로 스트라이크 61개, 볼 30개. 원종현이 해커가 남긴 주자를 실점으로 연결하며 해커의 실점은 5점이 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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