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리드를 지킨 채 투구를 마쳤다.
허프는 7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 101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허프는 3회초와 4회초에 흔들렸으나 위기 극복과 함께 실점을 최소화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허프는 1회초 첫 타자 이대형을 3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전민수의 번트에 1루 송구 에러를 범해 원히트 원에러로 1사 2루로 몰렸다. 위기서 허프는 마르테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고, 유한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진영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심우준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박기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해창을 스탠딩 삼진, 김연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허프는 3회초 홈런을 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첫 타자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전민수의 번트 타구를 빠르게 처리, 이대형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다. 마르테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순항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유한준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1-2로 역전 당했다.
이어 허프는 이진영에게 중전안타, 심우준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로 몰렸다. 계속된 위기서 박기혁을 2루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실점은 피했다.
LG는 3회말 타선이 4점을 뽑아 5-2로 역전했다. 하지만 허프는 4회초 이해창과 김연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이대형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5-3으로 추격당했다. 계속된 위기서 허프는 전민수를 중견수 플라이, 마르테를 2루 플라이,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리드를 지켰다.
LG는 4회말 박용택의 적시타로 6점째를 냈고, 허프는 5회초 이진영 심우준 박기혁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초에도 이해창을 삼진, 김연훈을 좌익수 플라이, 이대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2이닝 연속 삼자범퇴와 함께 이날 투구를 마쳤다.
LG는 7회초 허프를 내리고 이준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