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최원태가 37일 만에 승리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후 첫 선발 퀄리티 스타트를 눈앞에서 놓쳤지만 위기에서 삼진을 뽑아내는 호투로 2승 요건을 갖췄다.
1회 최원태는 2사 후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정의윤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2회 1사 후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김재현, 김강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2회말 박정음의 2타점 3루타로 역전했다. 최원태는 3회 1사 후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성현의 3루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아낸 최원태는 정의윤 타석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2사 2루가 된 뒤 정의윤을 3루수 직선타 처리했다.
팀이 3회말 3-1로 앞섰다. 최원태는 4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 박정권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김재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2사 1,2루에서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최원태는 5회 1사 후 이명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명기가 도루하다 2루에서 아웃된 뒤에는 김성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는 2사 2루에서 정의윤을 5구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회 1사 후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최원태는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원태는 2사 1루에서 김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퀄리티 스타트 턱밑에서 교체됐다. 투구수는 97개였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