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초반 난타와 제구 난조를 이겨내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레일리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사구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레일리는 1회 불운과 난조가 동시에 겹쳤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낫아웃으로 출루시켰고, 무사 1루에서 허경민에 134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민병헌에 몸에 맞는 공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선행주자를 아웃시켰고, 에반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1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2회에도 선두타자 양의지에 초구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다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홍성흔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오재원은 삼진 처리했고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루에서 박건우에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허경민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간신히 2회를 마감했다.
3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에반스에 안타를 허용했다. 양의지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홍성흔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아 2사 2,3루에 몰렸다. 결국 오재원 타석때 폭투를 범해 1점을 더 허용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오재원에 중전 적시타까지 얻어맞았다. 이후 2루 도루까지 내주면서 2사 2루 위기에 다시 몰렸고 류지혁에는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결국 레일리는 3회초 2사 2,3루에서 박시영으로 교체됐다. 박시영은 첫 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레일리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내지 않고 3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초가 종료된 현재 롯데가 0-6으로 뒤져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