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뜨거웠던 월드투어 눈물의 파이널.."꽃길, 함께!"[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8.07 16: 39

"우리는 이제 다시는 쓰러지지 않으며 멈추지 않을 것이다. 참된 각성의 시간을 지나, 이제 B.A.P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다."
한 여름의 열기에 중심에서 보이그룹 B.A.P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으로 팬들과 다시 만나면서 더 뜨겁고 열정적으로, 그리고 강렬하게 팬들과 마주했다. 완전체 무대부터 멤버 각자의 색을 살린 솔로 곡까지 두 시간을 꽉 채웠다.
B.A.P는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B.A.P LIVE ON EARTH 2016 WORLD TOUR FINALE TRUE AWAKE!!'를 개최했다.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 공연인 만큼 멤버들의 열기는 더 뜨거웠고, 팬들의 응원은 더 힘찼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8000여 명의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애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날 B.A.P는 '워리어(WARRIOR)'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고 팬들도 시작부터 강력한 함성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B.A.P는 "반가워요 오랜만이죠? 월드투어 끝나고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여러분들 보니까 느껴지는 게 있다. 시작부터 열심히 했다. 그래서 지금 너무 떨린다"라고 소감을 먼저 털어놨다.
또 "같이 생동감을 즐기기 위해서 좋은 날이네요. 전 세계에 계신 팬 여러분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그룹이잖아요"라고 웃으며, "오늘 공연장에도 해외에서 오신 분들 많다"라고 말했다. 중국어, 일본어, 영어, 그리고 바디 랭귀지로 각국의 팬들에게 인사를 전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멤버들의 말대로 공연장에서 외국인 팬들의 모습이 많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B.A.P는 오랜만의 한국 공연에서 모든 것을 내놓듯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줬다.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흔들림 없이 무대를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이 있기에, 팬들의 응원은 더 뜨거워졌다. 멤버들은 공연 중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그동안 우리가 보고 싶었던 만큼, 지금부터 힘찬이 형이 '소리 질러'라고 말하면 다 같이 소리 질러주면 된다"라고 말했고, 팬들은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날 B.A.P는 "왓 더 헬(WHAT THE HELLl)', '노 머시(NO MERCY)', '카니발(CARNIVAL)', '필 쏘 굿(FEEL SO GOOD)', '허리캐인', '배드맨(BADMAN)', '댄싱 인 더 레인(DANCING IN THE RAIN)', '1004', '위드 유(WITH YOU)' 드 20여 곡을 소화했다. 힘찬과 젤로, 종업의 솔로 무대도 꾸며져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젤로는 솔로 무대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젤로는 "사실 그렇게 애착을 가진 곡이 아닌데, 힘들었을 때 쓴 곡이다. 울지 않으려고 했다. 원래 어머니라는 글자가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나잖아요. 안 울려고 했는데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현은 "막내인데, 막내가 제일 힘들다. 고생 많이 했는데, 박수를 쳐줬으면 좋겠다"라고 동생을 응원했다.
오는 8일 발매하는 신곡 'That's My Jam'의 신나는 무대로 처음으로 공개했다. 시원하고 경쾌하면서도 B.A.P 특유의 강렬함이 돋보이는 썸머송으로,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무대였다. 
B.A.P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대현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러분이 대단한 게 너무 힘이 많이 됐다. 아무 생각 없이 힘을 내서 공연을 할 수 있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힘찬은 "기분 좋은 이야기 하나 해줄까요? 우리가 계속 한다는 거다. 오늘로 월드투어가 끝나지만 앞으로 우리가 계속 함께 한다는 게 행복한 거 아닌가 싶다"라면서, 계속해서 함께 할 멤버들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힘찬은 객석에 있는 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위드 유'를 마지막 곡으로 부르면서 멤버들은 팬들과 더 친밀하게 소통했다. 앵콜 무대에서는 팬들에 대한 진심을 다시 한 번 전하는 인사를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종업은 마지막 소감을 전하면서 유독 많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죄송합니다"라고 먼저 말하면서, "항상 정말 감사드리고 이번 앵콜 콘서트를 신경을 많이 쓰고 준비했다. 항상 하고 싶은 곡을 만들면서 퍼포먼스를 하게 되면서, 개인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꿈이었다. 잘 마무리하고 잘 하게 되니까 울컥했다.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집중해서 하는 것도 여러분 덕분인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재도 "여러분이 저희를 많이 기다려주신 것을 알고 있었다. 투어를 다니면서 전 세계 팬들을 만났지만 한국이 많이 그리웠다. 나에게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사실 투어를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투어를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저희 다녀왔습니다. 사랑해요"라고 인사를 전하면서 울먹였다. 
힘찬은 "팬들이 무엇보다 공연을 기다리고 기대하기 때문에 그것에 보답하는 앞으로 더 멋진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예전에는 많은 걱정이 있었다. '우리가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까?'. 지금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서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변함없이 서로를 향해 웃어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B.A.P와 베이비(팬클럽)의 뜨겁고도 사랑스러운 공연이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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