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언, 발가락 미세 실금 '경기+치료 병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07 17: 06

한화 외야수 김경언(34)이 발가락 미세 실금에도 출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경언은 지난 6일 대전 NC전에서 5회 상대 투수 최금강의 몸쪽 낮은 공에 오른 발등을 맞았다. 정확한 위치는 새끼발가락.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대주자 장민석으로 교체된 김경언은 진단 결과 미세 실금으로 나타났다. 7일 NC전을 앞두고 훈련에 빠졌다.
하지만 엔트리에는 빠지지 않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발가락 미세 실금으로 경기 출장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직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는 김경언이지만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다"며 경기 출장에 의욕을 보였다. 

김경언은 지난해부터 사구에 따른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5월26일 대전 KIA전에서 임준혁의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아 40일 넘게 재활을 했던 김경언은 올해도 지난 5월21일 대전 kt전에서 조무근의 고에 왼쪽 종아리를 강타당하며 한 달가량 쉬어야 했다. 
김경언은 올 시즌 62경기에서 176타수 47안타 타율 2할6푼7리 5홈런 25타점 23득점 3도루 OPS .766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말 부상에서 돌아온 뒤 91타수 29안타 타율 3할1푼9리 4홈런 20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 힘을 보탰지만 또 사구로 인해 100% 힘을 쓰기 어렵게 됐다. 
한화에는 이런저런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투수 쪽에서는 송은범이 어깨 근육 미세손상, 장민재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해있다. 타선에서 화끈한 공격야구를 펼치며 마운드의 약세를 만회하고 있었지만, 김경언까지 부상을 당하며 야수진에도 공백이 생겼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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