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UR 첫 우승' 심관우, "최예지-민욱 남매 추격해보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8.07 15: 14

"최예지-민욱 남매를 빨리 추격해보겠다"
심관우(18)가 완벽한 샷 행진을 펼치며 GTOUR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심관우는 7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6-17시즌 삼성증권 mPOP GTOUR 2차 대회' 결선 마지막날 보기 없이 무려 10개의 버디를 기록, 최종합계 18언더파 12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심관우는 이날 우승으로 두 배 이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달 29일 2016 제2차 KPGA 프로 선발전을 통과하며 준회원 자격을 획득, 본격적인 필드 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심관우는 이날 우승으로 골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심관우는 지난 시즌 WGTOUR 섬머 2차 대회 우승자인 심보현의 동생이란 점에서 최예지-최민욱에 이어 두 번째 우승 남매로 이름을 올렸다.
10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해 8년의 경력을 가진 심관우는 경기 후 "어제 잘치고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오늘 '어제는 잊고 톱10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버디보다는 파를 생각했다"면서 "그렇게 생각한 것이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 우승할지는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심관우는 "겉으로는 담담해 보였지만 속으로는 엄청 긴장됐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면서 "항상 18번홀에서 체력이 떨어져 힘들었는데 마무리 할 때가 가장 긴장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스윙과 퍼트가 장점인 심관우는 목표에 대해 "다승자가 돼서 1승이 우연이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다. 필드에서는 정회원이 돼서 정규투어에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족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심관우는 심보현과 함께 우승 남매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누나 생각이 났다. 가족은 언제나 든든한 지원자"라고 말했다. 이어 "최예지-민욱 남매를 이기기보다는 빨리 추격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매 대회 열심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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