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림픽특별취재반] NBA 득점왕에 빛나는 케빈 듀런트(2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득점력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1에서 벌어진 남자농구 A조 예선 첫 경기서 중국을 119-62로 크게 이겼다. 미국은 3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주전 포워드로 나선 듀런트는 22분만 뛰면서 팀 최다 2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는 야투율 71%로 중국을 폭격했다. 208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3점슛에 중국은 속수무책이었다. 듀런트는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림에 꽂았다.
Q: 오늘 3점슛은 어땠나?
슛 감각이 좋을 때 벤치 선수들이 열광하는 걸 보길 원할 것이다. 그게 사실 슛을 넣는 것보다 더 좋다. 사실 우리 동료들 중 누구도 내가 슛을 넣을 때 흥분하지 않았다. 그게 날 계속 슛을 쏘게 만들었다. 첫 슛을 넣으니까 동료들이 계속 쏘라고 했다. 카이리가 내게 계속 공을 줬다. 사실 그게 슛을 넣는 것보다 더 좋았다. 우리는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Q: 과거의 미국대표팀과 지금의 수비를 비교해보면?
다른 두 팀이다.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수비적으로 보면 우리는 아주 좋다. 드레이먼드가 나오면 모두 스위치가 가능해진다. 우리를 더 좋게 만든다. 우리는 두 명의 림 프로텍터가 스타일이 다르다. 드마커스는 페인트존을 지배하고 디안드레는 블록슛을 해낸다. 우리는 코트 모든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윙까지 커버할 수 있는 수비수도 있고, 최고의 포인트가드 수비수도 있다. 지금처럼 계속하겠다. 연습경기부터 공격은 다소 늦게 풀리는 감이 있었지만, 수비는 항상 좋았다.
Q: 탐 티보도 코치의 가세가 수비에 기여했다고 보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떻게 해야 농구에서 이기는지 알게 된다. 티보도와 함께 하면서 수비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그가 지도하면서 우리 팀 수비가 더 좋아졌다. 항상 그의 목소리와 가르침을 경청한다. 그의 밑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다.
Q: 오늘 경기가 50점 차로 벌어졌을 때처럼 열광적인 관중들의 반응을 본 적이 있나?
아니. 세 가지 물결의 파도응원을 봤다. 카이리와 멜로에게 ‘파도가 끊이지 않아’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응원이다. 관중들이 아주 에너지가 넘쳤고 열정이 대단했다. 보기에 재밌었다.
Q: 올림픽에서 뛴다는 것에서 가장 큰 동기는 어디서 얻나?
내 가슴에 조국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적은 사람들만 이 기회를 얻는다.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아직 원하는 만큼 몸이 빨리 풀리지 않는 것 같은데?
우리는 출발이 다소 느렸다. 선수들이 다소 긴장하고 흥분해서 그런 것 같다. 몇 경기를 치르면 사라질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훌륭한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수비는 항상 꾸준하다. 득점이 없어도 거기에 기댈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좋은 경기였다.
Q: 경기장 분위기는 어떤가?
관중들의 반응을 보고 나도 흥분했다. 그들은 경기 내내 우리에게 에너지를 준다. 우리는 다음 경기는 물론 대회 내내 팬들의 성원이 필요하다. 첫 경기 치고는 정말 좋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