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주찬, "이 모든 게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 덕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8.07 13: 23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KIA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김주찬(외야수)이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한다. 
김주찬은 7월 22일 광주 NC전서 상대 투수 정수민의 투구에 왼쪽 견갑골을 맞아 미세 골절상을 당했다.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김주찬의 부상 공백은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다행히도 우려와는 달리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6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 경기에 출장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김주찬은 6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몸상태는 괜찮다. 경기하는데 별 문제는 없다.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게 돼 다행이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올 시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부상 이후 복귀 시점을 앞당길 수 있었던 건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 덕분이다. 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 부분은 기사로 꼭 써달라". 
김기태 감독은 "하루 빨리 합류하려는 김주찬의 마음가짐은 참 좋지만 퓨처스 경기에 한 번 더 뛰고 다음주에 1군에 왔으면 좋겠는데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에 김주찬은 "감독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잘 알지만 다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대답했다. 
김주찬은 김호령, 노수광, 윤정우 등 젊은 외야수들의 빠른 성장세에 "내일(7일) 경기에 못 나갈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후배들이 잘 해주니 기분좋다. 내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고 말했다. 
"우리 팀은 특정 선수 한두 명이 빠졌다고 흔들리지 않는다. 다들 잘 하고 있으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는 김주찬. KIA 이적 후 단 한 번도 포스트 시즌에 초대받지 못한 아쉬움을 푸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분위기가 좋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이곳에 와서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최고의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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