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수 1안타' 이치로, 3000안타에 -1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07 12: 32

3000안타를 앞두고 타격 슬럼프를 겪었던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가 안타 한 개를 추가하며 3000안타에 1개를 남겼다.
이치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치로는 이날 8회 대타로 경기에 나섰고 3-12로 크게 뒤진 8회 대타로 경기에 들어갔다.
이치로는 8회 첫 타석에서 조단 라일스를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쳐내며 통산 2999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콜로라도가 크게 앞서 이제 마지막 관심은 9회 이치로가 안타를 추가할 수 있느냐에 쏠렸다.

이치로는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서 오벅을 상대했다. 이치로는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오벅의 점프 캐치에 걸렸다. 오벅이 공을 한 번 놓치며 내야안타 가능성이 생겼으나 다시 잡아 1루로 송구했고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관중석에서는 깊은 탄식이 나왔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에서 MLB에 데뷔, 그해 242안타를 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석권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04년에는 MLB 한 시즌 역대 기록인 262안타를 기록하는 등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의 대업을 세웠다.
이치로는 2014년까지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으며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3경기에서 63안타를 기록하며 3000안타에 2개를 남겼다.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아 대기록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날 1안타를 추가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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