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0번째’ 4출루 추신수, TEX 기대 부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07 11: 17

추신수(34·텍사스)가 팀이 바라던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통산 70번째 4출루 이상 경기를 하며 리드오프의 정석을 보여줬다. 출루율도 다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해 네 번의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7회 출루에 이은 도루는 팀 결승점의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합류 전까지 리드오프 포지션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가 떨어졌다. 카를로스 벨트란, 조나단 루크로이를 영입하며 중심타선을 강화시킨 텍사스였지만 그 앞에 출루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텍사스가 추신수의 부상 회복을 기다린 이유, 그리고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추신수를 곧바로 1번 타순에 기용한 이유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의 그 바람이 헛된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안타 2개, 볼넷 2개로 4출루 경기를 했다. 추신수가 4번 이상 출루를 기록한 것은 통산 70번째. 가장 절정의 활약을 보여줬던 2013년 16번의 4출루 이상 경기를 기록했고, 2010년 12번, 2009년에 11번을 기록했다. 텍사스 이적 후로는 18번째 4출루 이상 경기다.
특히 1-1로 맞선 7회에는 안타 하나 없이 득점권에 나가는 활약을 보여줬다. 덕 피스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데븐스키를 상대로 볼넷을 얻은 추신수는 데스먼드의 타석 때 상대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으며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번째 도루. 결국 추신수는 1사 후 벨트란의 좌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아 이날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한 추신수의 출루율은 종전 3할7푼에서 3할8푼4리로 올랐다. 규정타석을 채운 수치는 아니지만 역시 빼어난 수치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58로 올랐다. 건강하다면 언제든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추신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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